큐로진생명과학은 보유하고 있는 AAV(Adeno-associated virus)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황반변성치료제(CRG-1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준비를 위해 알리코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황변변성 및 당뇨병성망막병증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 위탁생산(CMO) 비즈니스 등의 포괄적인 공동협력에 합의했다.
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인 큐로진생명과학이 개발하는 'CRG-101'은 한 번의 안구 내 주사로 수년간 약효가 유지되는 AAV 기반의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다. 기존 단백질 치료제인 '아일리아'나 '루센티스'의 단점과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으며, 경쟁사인 젠자임과 리젠엑스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치료 효능과 비교할 때 탁월한 치료 효능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8조 원 정도이며, 연평균 7.1% 성장률로 2024년 1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일 큐로진생명과학 대표는 "큐로진생명과학은 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병증, 녹내장 등 안질환에 대해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FDA 임상 신청을 위해 제2차 투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재희 알리코제약 대표는 "안과 영역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신규 아이템의 발굴 및 선점, 플랫폼 기술의 다양성 확보, 글로벌 시장기회 선점 등을 위해 큐로진생명과학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결정했다"며 "양사의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 제휴를 통해 신약개발과 제품화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큐로진생명과학의 전략최고책임자(CSO) 박기랑 박사는 ”전임상시험에서 CRG-101이 보여준 우수한 치료 효능을 기반으로 제품의 투여 주기와 방법을 차별화해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글로벌 신약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급 안질환 치료 전문기업으로 자기매김하는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