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총매출액이 40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2억 원을 기록해 105.4%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한컴오피스의 신규 수요 확대와 주요 연결자회사들의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컴은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한컴오피스의 신규 고객이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 비대면 서비스인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의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성장률 8.9%를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용 개인안전장비 등 재난 안전 사업군에서 선도기업 위치를 확고히 했다. 또 지난해 본격화한 개인용 방역 마스크 등 생활 안전 제품의 국내외 공급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28.6%의 성장을 실현했다. 한컴MDS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모빌리티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한컴은 올해에도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컴의 클라우드 오피스인 ‘한컴스페이스’가 지난해 정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사업’ 재택근무 부문에 선정되고, 코트라의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에도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만큼, 국내 및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안전 플랫폼, 무인자동 화재감시 드론 등 실증사업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재난 안전 및 생활 안전 분야와 IT 기술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시티 사업들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