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국내 사업장서 100% '친환경 전력' 쓴다

입력 2021-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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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녹색 프리미엄' 입찰 최종 낙찰…해외 사업장도 순차적 도입

▲SKIET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IET)
▲SKIET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IET)

SK이노베이션은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국내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으로 쓰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전력을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던 기업들은 있었지만, 완전히 친환경 전력을 도입한 것은 SKIET가 처음이다.

SKIET는 8일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 입찰에서 최종 낙찰을 받았다.

녹색프리미엄이란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전기 구매 프로그램이다.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낙찰자에게 공급하는 내용이다.

SKIET는 공급받는 친환경 전기를 충청북도 증평과 청주에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서 활용한다.

규제 사항은 아니지만 ‘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운용한다’라는 회사의 전략에 맞춘 선제적 조치다.

나아가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한 의지로 추진하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SKIET는 해외 사업장에서도 차례로 친환경 전력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나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을 맺는 ‘전력구매계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SKIET는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기 위해 제품 구성부터 생산 공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사업인 LiBS 제품을 만드는 주요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투입하던 유성(油性) 촉매를 대신해 환경에 무해한 물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친환경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적 ESG 경영에 힘쓰겠다”며 “또한, 차별화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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