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韓증시, 이번엔 中 ‘유동성 긴축’ 우려

입력 2021-02-05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삼성증권
▲자료제공=삼성증권

게임스톱발 미국 증시의 혼란으로 변동성이 커진 한국증시에 최근 중국 정부의 유동성 긴축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세계 금융시장에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긴축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일에 이어 4일 중국 3대지수(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533.69에서 이틀만에 3501.86으로 3500선 턱 밑까지 내려갔다. 이는 3일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8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회수한 영향 탓이다. 인민은행이 중국의 음력 설인 춘절을 앞두고 유동성 흡수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회수하는 모습은 한국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코스피지수도 1.35% 하락한 3087.55를 기록했다. 한국증시는 중국증시와 커플링 현상이 강한만큼 앞으로 중국 인민은행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게임스톱 관련 변동성 확대와 중국 인민은행의 긴축 가능성 등 최근 증시 급락을 야기했던 불안 요소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충분한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역RP 만기 도래 물량을 뛰어넘는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분위기는 아직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긴축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적어도 상반기 동안은 인민은행이 현 수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밝힌 정책기조와 온중구진의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확장적 재정정책과 유연한 통화정책 기조는 3월 양회에서 재확인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도 “이번 자금 회수 조치는 일시적 현상이며 결코 정책적 선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중장기적으로 인민은행은 적어도 상반기 동안 현 수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며 또한 정책 정상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그간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부풀려져 있는 부채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장 가이던스와 함께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575,000
    • +1.22%
    • 이더리움
    • 4,525,000
    • -3.25%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1.9%
    • 리플
    • 977
    • -6.6%
    • 솔라나
    • 303,400
    • -1.01%
    • 에이다
    • 816
    • -2.04%
    • 이오스
    • 772
    • -7.66%
    • 트론
    • 251
    • -5.64%
    • 스텔라루멘
    • 176
    • -9.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50
    • +5.62%
    • 체인링크
    • 18,980
    • -6.32%
    • 샌드박스
    • 400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