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토론 3번 진행…이후 100% 시민 여론조사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서울에선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해 오세훈 전 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오신환 전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부산에선 박형준 전 교수와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진출했다. 구체적인 득표수와 순위 등은 본경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국회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예비 경선 결과는 책임 당원의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20%, 80%씩 반영한 최종 득표수에 가산점을 적용한 후 득표율을 환산해 최종 순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예비경선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선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김근식·김선동·이승현·이종구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부산에서는 박형준·이언주·박민식·박성훈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진복·전성하 후보는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이번 예비경선 결과에 따른 득표수와 순위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여성이나 신인 가산점이 예비경선 결과에 미친 영향도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내용이 본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후보 선정 결과도 가나다순으로 공개했다. 정 위원장은 "본경선과 공평성 문제가 있어서 득표율과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시민들도 공정하게 판단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에서 일대일 토론과 합동 토론을 거친 후 100%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3번의 일대일 맞수 토론과 한 번의 합동토론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후 1000명의 토론평가단이 ARS 평가를 하고 공관위에서 승자를 발표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100%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