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13.6% 줄어든 2조5358억 원에 머물렀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7007억 원, 영업손실 1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지만 매출은 7.7% 상승했다.
실적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전방사업이 위축돼 특수강 판매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는 건설, 기계 등 수요산업 업황 개선으로 작년 분기별 최대 특수강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의한 마진 축소 및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담금 설정으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의 종속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도 니켈 가격 급등에 따른 마진 축소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책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제품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세아베스틸은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신사업 경쟁력을 키워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용 특수강 제품 개발 및 비자동차용(풍력, 원자력 등) 전방 수요산업 변화에 민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을 늘릴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와 기술 혁신을 통한 최고의 제품 개발 및 생산성 증대, 효율적인 재고 관리 시스템 통한 경쟁력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