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전 증가, 감소였던 자동차·철강 등 플러스전환
우리 수출이 날갯짓하며 비상했다.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11.4% 증가한 480억 1000만 달러, 수입은 3.1% 증가한 440억 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9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3개월 연속 증가는 26개월 만에,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는 40개월(2017년 8~9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등 15개 주요품목 중 12개 품목이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도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지역 9곳 중 5곳에서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하루 늘었고, 일평균으론 6.4% 증가해 1월 중 사상 처음으로 21억 달러(21억 3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일평균 증가율은 작년 11월 6.3%, 12월 7.9% 등 회복 단계에 진입한 모습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21.7%)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5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로 최근 상승세 지속했다. 가전은(+19.1%) 7개월 연속 증가 및 6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58.0%) 16년 8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 디스플레이는(+32.2%) 10년 8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 기록했다. 12월 감소했던 자동차(+40.2%), 석유화학(+8.6%), 철강(+6.0%)은 이번 달 모두 플러스 전환했다.
지역별론 중국(22.0%), 미국(46.1%), EU(23.9%) 3대 시장 수출은 40개월 만에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아세안은 15.2% 감소했는데 지난해 1월 역대 최대실적의 기저효과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민관합동 수출지원 체계를 상시 가동해, 무역금융·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환율·물류 등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적시 가동하겠다”며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고도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육성과 이를 통한 수출 저변확대, 디지털 무역활성화 등 수출 시스템의 고도화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