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 IR(기업 설명회)에서 올해를 ‘글로벌 톱(Top) 구동 모터 부품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아 400만 대 공급과 세계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1일 밝혔다.
모터코아는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1대당 1개의 구동모터코아가 들어간다. 앞으로 듀얼ㆍ트라이얼 모터를 적용하게 되면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완전 자회사인 포스코SPS는 46년 동안 모터코아를 생산해왔다.
포스코SPS는 2009년 현대기아차에 모터코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을 끌어내는 ‘EMFree(Embossing Free)’ 혁신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모터코아 제조사 중에 유일하게 금형연구소를 갖고 있어 금형의 설계부터 코아 제조까지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생산설비를 증설해 2022년까지 2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ㆍ미주 등 해외 신규 물량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ㆍ인도에 있는 생산거점에 생산설비와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해외 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ㆍ미주 등에 생산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와 중국ㆍ인도ㆍ유럽 등 전 세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400만 대 공급체제를 구축해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연간 매출액 7500억 원을 달성해 포스코그룹의 자동차 부품사업 관련 핵심역량을 집중한 사업군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