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QM6 LPe가 지난해 국내 LPG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9일 르노삼성은 지난해 QM6 LPe가 총 2만7811대 판매돼 국내 LPG 자동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경쟁사의 LPG 세단으로, 승용 LPG 시장에서 SUV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삼성 측은 "판매 상위권 LPG 세단 대부분이 택시를 포함한 법인판매 위주였다"라며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목적에 맞춰 구입한 LPG 승용차’로서 QM6 LPe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PG 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 대수는 10만2862대로 전체 승용시장(137만4523대)에서 7.5%였다.
승용 LPG 시장 내에서 르노삼성 QM6 LPe와 SM6 LPe 합계 총 3만145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상승한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산 SUV 대부분이 디젤과 가솔린, 가솔린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엔진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한때 2000년대 초 현대차 1세대 싼타페 이후 기아 2세대 쏘렌토에 LPG 모델이 존재했으나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와 달리 르노삼성 QM6 LPe는 액체상태의 LPG를 각 실린더에 분사하는 3세대 LPLi(Liquid Petroleum Liquid Injection) 분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출력 개선은 물론,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까지 해결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를 낸다. 1회 충전 시(도넛탱크 80% 충전 기준) 주행거리 역시 534km에 달한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탁월한 경제성과 친환경성, 안전성을 갖춘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가 2020년 국내 LPG 승용차 시장 1등을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현명한 고객들의 선택’ 덕분”이라며, “고급성까지 더한 프리미에르 트림 등 고객 취향에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국내 LPG 시장을 이끌어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