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철환 상무의 주주제안에 대해 비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주주제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를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8일 "2020년 12월 말 기준 당사 대주주 특수관계인이자 현재 사내임원으로 재직 중인 박철완 상무로부터 사외이사, 감사 추천 및 배당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받은 바 있다"며 "본 주주제안의 내용 및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운 사회적, 경제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반영을 통해 주주의 가치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주주제안을 명분으로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현재 경영진의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 사내임원으로 재직 중인 박철완 상무가 일반주주로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선임 등 경영진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청함에 따라 회사와 현 경영진 입장에서는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으로 조장하면서 단기적인 주가상승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시도하는 불온한 세력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기를 우선 주주들에게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금호석유화학은 "회사의 경영안정성과 기업 및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고자 하오니 주주들의 적극적 협조와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