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 558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수주는 13조9126억 원으로 연초 목표(12조7700억 원)를 초과 달성했다. 전년 동기(10조6391억 원) 대비 약 3조3000억 원(30.8%) 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7조7799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말(32조8827억 원)보다 약 4조9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 수의계약이나 원청사업 등 고수익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낸 영향"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8조1367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 5조831억 원 △토목사업 1조4827억 원 △플랜트사업 1조928억 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는 연결종속기업 4781억 원 등이다. 연초 계획에 9000억 원 가량 못 미치는 규모다.
하지만 주택 분양사업과 해외사업 손실 감축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0억 원(53.3%) 가량 증가한 5583억 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약 465% 이상 증가한 2533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2836억 원을 기록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40%포인트 이상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대우건설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