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원외처방 매출 6665억 원…3년 연속 1위

입력 2021-01-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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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 주요 자체개발 개량ㆍ복합신약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총 6665억 원의 원외처방 매출(UBIST)을 달성해 국내 제약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2018년 국내 원외처방 1위를 차지한 이래 작년까지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00년 국내 최초 개량신약 ‘아모디핀’에 이어 2009년 국내 최초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선보인 한미약품은 이후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 낙소졸, 구구탐스 등 각 질환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한미약품이 처음 원외처방 1위를 차지한 2018년에는 전년도(5111억 원)보다 18.1% 증가한 6033억 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올렸다. 그해 블록버스터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의 성장과 함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등장으로 업계 최초 연 처방액 6000억 원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한미약품 자체 개발 품목들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처방액도 지속해서 성장했다.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전년도 보다 2.2% 증가한 6665억 원을 기록했고, 대표 복합신약 ‘로수젯’과 ‘아모잘탄’은 국내 전체 처방매출 제품별 순위에서도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로수젯'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9년 원외처방 810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처방되는 전체 의약품 중 9위를 차지했던 로수젯은 2020년 22.3% 성장하며 991억 원 매출로 원외처방액 2위로 올라섰다. 아모잘탄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7500억 원대 누적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방된 매출 10위권 제품 중 한국 제약기업이 개발해 직접 판매까지 진행하는 제품은 로수젯과 아모잘탄 뿐이다. 아모잘탄과 로수젯 외 다른 자체 개발 제품들도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방액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제품은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 등 총 12개 품목에 달한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만의 독보적 제제기술과 확실한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이 이뤄낸 성과”라며 “매년 외국 수입약들의 국내시장 잠식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독자 제제기술을 토대로 한국 제약산업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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