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 있는 현대미술관 뉴뮤지엄의 디지털 아트 기관 라이좀(Rhizome)과 디지털 아트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2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첫 번째 공동 기획 전시 ‘월드 온 어 와이어(World on a Wire)’전을 28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과 온라인 전시 웹사이트를 통해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혼합현실 세계를 실제 전시장에 담아 놓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월드 온 어 와이어’전은 아티스트의 손끝에서 탄생한 합성 생명체, 게임 캐릭터 등을 통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본 전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글로벌 3대 거점인 베이징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서울에서 차례로 개막한다. 28일 시작하는 온라인 전시에서는 디지털 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아티스트 좌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리사 필립스(Lisa Phillips) 뉴뮤지엄 관장은 “라이좀은 최신 디지털 아트 트렌드를 포착해 이를 경험하기 위한 온ㆍ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라며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망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이 시대에 걸맞은 전시 공간을 만들어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