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스타항공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김유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사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되 사장직은 유지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최 사장은 회사에 남아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후 새 인수자를 찾아왔다. 그러나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려 채권자들의 상환요구 및 자산매각 등 권리행사를 금지했다.
포괄적 금지명령을 통해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과 퇴직금 700억 원을 포함해 항공기 대여료와 공항 이용료 등 2400억 원의 미지급금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매각 협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은 이르면 이달 내로 회생절차 개시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법원 주도의 공개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