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국민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300명으로 구성된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이 첫 행보를 시작했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참여단 발대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한 참여단 모집에는 총 1452명이 지원했다.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통해 대학생과 주부, 전직 미군부대 근무자 등 300명이 최종 선발됐다.
참여단은 발대식을 기점으로 2월까지 사전 온라인 학습(e-러닝)을 통해 용산공원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3월부터 본격적인 논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변부 도보투어, 토론회, 소모임 활동, 워크숍 등을 통해 △공원의 정체성 △공원의 생태·역사·문화적 국민활용 △공원에 대한 지역사회 관점에서의 의제 발굴 △용산공원 일대 역사문화유산 이해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참여단은 용산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6월까지 국민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용산공원 명칭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총 9401건의 응모작 가운데 전문가 심사 및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용산공원’을 공원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우수 공모작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명칭 공모와 함께 시행된 사진 공모전에는 용산 미군기지와 관련된 개인 소장 사진 총 191건이 접수됐다. 관계기관은 역사성·상징성·의미성 등이 뛰어난 우수작 3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참여단 여러분이 꿈꾸고 제시해주는 다양한 모습과 비전이 용산공원을 완성하는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참여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