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친일파는 열심히 살았고 독립운동가는 대충 살아" 막말…靑 국민청원 "해당 만화가 처벌해야"

입력 2021-01-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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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윤서인 페이스북)
(출처=윤서인 페이스북)

웹툰 작가 윤서인 씨가 "친일파는 열심히 살았고 독립운동가는 대충 살았다"는 말로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서인 씨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걸까"라며 "사실 알고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친일파 후손의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같은 윤서인 씨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고, 각종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윤서인 씨는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일부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4일 "독립운동가를 능멸한 만화가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15일 오전 10시 현재 2만5000명이 넘는 국민이 동참한 상황이다.

해당 청원글 작성자는 "만화가로 알려진 ○모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올린 글이다. 친일파 후손이 살고 있는 고대광실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누옥을 비교하면서 '사실 알고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썼다"며 "후손들에게 변변한 유산조차 남기지 못했을만큼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독립운동가 제위를 공개적으로 능멸한 이 상식 밖의 행위에 대해 단호히 처분해 달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윤서인 씨의 막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런 자들과 동시대를 살아야한다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함께 밀려온다"며 "우리가 제대로 친일청산을 했다면 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인 언동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그의 왜곡된 가치관은 결국 일제와 친일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이런 토착왜구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이야 말로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다"라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기꺼이 응답한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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