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예고한 '중대 발표'는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1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밝혀졌다. 국내 일각에서 기대한 '애플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쿡 CEO가 미국 CBS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과 나눈 인터뷰는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방송됐다.
인터뷰에서 그는 애플이 1억 달러(약 1100억 원) 규모의 인종차별 반대 이니셔티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을 막기 위한 거점인 프로펠센터를 세워 소수인종에게 교육, 멘토링, 취업 기회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쿡 CEO는 "우리는 모두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만드는 시급한 과제에 책임을 갖고 있다"라며 "애플은 오랜 기간 차별주의로 큰 타격을 받아온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게일 킹 CBS 진행자는 쿡 CEO와의 인터뷰 영상을 미리 공개하며 애플이 "'중대 발표(big announcement)'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것이 아니다. 내 생각에는 그것보다 더 크고 더 좋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쿡 CEO의 인터뷰 공개일이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 플래그십 제품군을 선보이기 하루 전이고, 최근 애플이 전기차(일명 애플카) 개발을 위해 현대차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이라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