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TV(Next Generation Television in Focus)'라는 주제의 콘퍼런스 세션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세션은 마이클 데이비스 폭스스포츠 부사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그레이스 돌란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통합 마케팅 상무와 마들렌 놀란드 ATSC (미국 디지털TV방송 표준화기구) 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돌란 상무는 차세대 TV에 대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며 "화면에 개인화된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전 분야에서 '비스포크'를 시작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를 TV로 확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은 TV 앞에 앉아 동시에 스마트폰을 하고, 아이패드도 만지며 스포츠 게임도 즐긴다"며 "TV 화면에 모바일 화면과 스포츠 게임, 스포츠 베팅 사이트 등을 모두 띄어 놓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화면을 3분의 1로 나누고, 세로로 돌릴 수도 있다"며 "경험하고 싶은 콘텐츠를, 원하는 방식으로 맞춤화하는 설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돌란 상무는 "예상하지 못하고, 전통적이지 않았던 부분에서 (TV업체와 타 업종 간) 멋진 파트너십이 나올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경험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전통적인 방송에서는 콘텐츠 제작자와 창작자가 분리돼 있었는데, 두 가지가 합쳐지는 현상도 TV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8K TV에 대한 놀라움도 표현했다. 돌란 상무는 "8K TV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마케팅을 했다"며 "처음 8K TV를 접했을 때, 진짜 이미지가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아직 8K TV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한정돼 있다"며 "PC 게임에서 8K 콘솔이 나오고, 8K 게임이 개발되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