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해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216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7.5%, 22.4% 상승했다.
㈜한진은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중점 추진사항을 실천했다.
핵심사업인 택배ㆍ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과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자산을 매각했다.
또 다양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이바지하고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했다.
택배사업의 경우 CSV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원클릭 택배서비스가 2019년 10월 선보인 이후 가입 고객사 2만 개사 돌파를 앞두고 있다.
물류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했다.
실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터미널 생산성 향상 및 신규 항로 서비스 추가에 힘입어 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터미널 연간 물동량 기준 100만TEU를 돌파했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물동량도 각각 전년 대비 6%, 15% 성장했다.
글로벌사업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작년 10월 6000평 규모의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GDC)를 개장했다.
㈜한진은 급변하는 물류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주요 사업부문의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관 및 스타트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기ㆍ하이브리드 택배 차량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재무 구조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진렌터카와 부산 범일동 부지를 각각 600억, 3,000억 규모로 매각하는 한편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시행했다.
한진 관계자는 "‘내년에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 성장 경쟁력 확보와 CSV 활동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