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족 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이마트가 이들을 겨냥한 상품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가전’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라면포트(4만9800원)’와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전기포트(4만9800원)’, ‘일렉트로맨 혼족 미니블렌더(3만9800원)’이다. 이를 시작으로 이마트는 올해 그릴·커피메이커·나이프케어 등 10여개의 프리미엄 혼족 가전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은 이마트가 1인 가구를 겨냥해 2018년 첫 출시한 가전이다. 상품 필수 기능에 집중하고 가성비 높은 가격에 선보여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가전’은 품질에 초점을 맞춰, 기존 가성비 라인 상품보다 기능과 디자인 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기능 선정과 디자인 단계에 직접 참여해 상품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핵심 기능에 집중한 혼족 가전을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선보여왔다면, 새로운 프리미엄 상품은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용량을 늘리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세련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내기에도 좋다는 설명이다.
‘혼족 라면포트’에는 라면 1개만 들어갔다면 ‘프리미엄 라면포트’는 2개가 들어가도록 제작했다. 자동메뉴(라면/즉석밥/삶은계란) 설정과 보온 기능도 추가됐다. ‘프리미엄 전기포트’도 용량이 기존보다 2배 커진 1ℓ(리터)다. 분리형 뚜껑을 활용해 내부 세척이 용이하고,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LED 디스플레이도 추가됐다.
이처럼 이마트가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가전을 개발한 이유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혼족 가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6.7% 가량 증가하며 전체 세대 중 39.2%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 영향으로 혼족 가전 매출도 늘고 있다.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연매출은 2019년 150% 신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0% 늘었다.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 내 혼족 가전도 다양해져, 2018년 첫 론칭 당시 주방가전 7종으로 시작한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은 현재 생활·계절가전으로 범위를 넓혔고 운영 품목 또한 20여 종으로 확대됐다.
김선혁 이마트 소형생활가전팀장은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혼족 가전에 대한 고객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수요도 세분화되고 있다”며, “이에 이마트는 2021년을 혼족 가전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