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년 세일 놓친 백화점, 온라인에 '화력 집중'

입력 2021-01-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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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이어 현대ㆍ갤러리아 등 온라인 프로모션…매출 보전ㆍ협력사 겨울 재고 소진 기대

백화점 업계가 연초 화력을 온라인에 집중한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17일까지 2주간 연장함에 따라 계획했던 약 2주간의 1월 신년 세일을 실시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연초 대목을 놓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라인 세일을 통해 협력사의 겨울 상품 재고 소진을 도우면서 최대한 빠진 매출을 보전해보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5주년을 앞두고 8일부터 17일까지 '더현대닷컴 5주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해외패션ㆍ잡화ㆍ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20% 할인 쿠폰 제공 △구매 금액대별 '더머니' 15% 적립금 증정 △현대백화점카드 결제고객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일부터 17일까지 현대백화점그룹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매일 ID당 2개씩 최대 20% 할인 쿠폰(최대 5만 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앱 구매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15%에 달하는 '더머니' 적립금(최대 12만 원)을 증정한다. 여기에 15일 단 하루 현대백화점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 대상으로 15% 할인(최대 3만 원) 혜택을 제공한다.

8일부터 17일까지 '더현대닷컴'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선착순 1000명 대상으로 '더머니' 적립금 5000원을 제공하고, 기존 회원을 포함해 '더현대닷컴' 모바일앱으로 처음 구매(5만 원 이상)하는 고객에게 '더머니' 적립금 1만 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백화점 세일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지 않는 대신, 협력사의 겨울 상품 소진을 돕기 위해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도 새해를 맞이해 언택트 쇼핑 생활을 위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갤러리아 온라인몰에서는 17일까지 G캐시 증정 이벤트, 새해맞이 2021 할인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10ㆍ20ㆍ30만 원 이상 구매 시 3000/6000/9000원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G캐시(갤러리아 모바일 적립금)를 증정한다. 또한, 갤러리아몰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 상당의 G캐시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년맞이 온라인 상품 기획전도 갤러리아몰에서 다채롭게 전개한다. 17일까지 진행하는 ‘2021 어서오소, 새해할인 준비했소’ 기획전에서는 의류, 화장품, 가방 등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대표 할인 브랜드로는 △간트 △빈폴레이디스 △지컷 △블루독 등이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은 17일까지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 시즌오프 통합전을 열고 20~30% 인하된 ’20 FW(가을ㆍ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구매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구매 시 최대 7% 상당의 엘포인트(L.POINT)를 증정하는 사은 이벤트를 온라인에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다.

10일까지는 폴로 랄프로렌, 타미 힐피거, 빈폴, 해지스, 라코스테 등 16개 브랜드가, 11일부터 17일까지는 아디다스, 캘빈클라인진, 캠퍼 등 15개 브랜드가 구매 사은 이벤트에 참여한다. 기간 중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20ㆍ40ㆍ60만 원 이상 구매하면 L.POINT 1ㆍ2ㆍ4만 점을 증정한다.

명품 화장품 브랜드 디올과 입생로랑의 구매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10일까지 롯데백화점몰에서 디올 또는 입생로랑 제품 7ㆍ15만 원 이상 구매 시 L.POINT 5000·1만5000점을 적립해 준다.

2021년 ‘소의 해’를 맞아 ‘소’프라이즈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10일까지 롯데백화점 상품 구매 시 최대 12%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할인 쿠폰은 매일 달라지며, 당일 할인율을 확인하고 쇼핑을 즐기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O2O 서비스 확대로 집객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본점 지하 1층에 SSG닷컴 상품 픽업 전용 공간인 ‘익스프레쓱(EXPRESSG)’을 선보였다.

이는 SSG닷컴에서 구매한 후 백화점에서 찾는 ‘매장 픽업’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O2O 서비스다. 기존 매장 픽업은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매장에 일일이 찾아가야 했지만, 익스프레쓱은 픽업 전용 공간에서 한 번에 다양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익스프레쓱은 현재 패션 장르 브랜드만 서비스 운영 중이다.

신세계는 "백화점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늘며 온ㆍ오프라인이 연계된 픽업 서비스 이용이 많아진 점에 주목해 더욱 진화된 O2O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11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19.8% 늘었다. 같은 기간 SSG닷컴 주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매장 픽업 이용객은 전년보다 3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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