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는 글로벌 분자진단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약 207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솔젠트는 이번 증자 및 지난해 수익으로 확보한 유보자금을 통해 신축 스마트공장 내 대량생산설비를 대거 도입한다. 또한, 대량공급계약을 대비한 원부자재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되며, 누적 부채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장세에 있는 상황에서 제3자 배정이 아닌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진행함으로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회사성장에 기여한 기존 주주들들에게 차익 실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젠트는 해외 각국에 대한 현지화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단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20여개국으로부터 PCR진단키트 생산공장 합작투자(JV) 요청을 받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 자금으로 설립될 해외 생산기지는 솔젠트의 핵심소재인 중합효소시약을 판매하는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향후 솔젠트는 PCR기술과 진단키트생산 플랫폼 기술을 해외에 이전할 계획이며, 기술을 이전한 기업들에게 핵심재료인 중합효소시약을 장기 납품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연구개발, IR 등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신규 영입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불공정 미국독점판매 계약과 관련된 석도수 이사와 유재형 공동대표이사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했다.
솔젠트는 기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직접 상장 및 성장을 통한 자본 확충을 실현한 이후, 추가적인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코스닥 IPO 전 마지막 증자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주주이익 환원을 위한 배당정책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