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OLED provided by Samsung' 명칭의 상표권 3종을 출원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OLED 탑재 PC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한다.
2019년까지 삼성전자 노트북에는 LCD 패널만 탑재됐다. 그러다 지난해 처음으로 삼성전자는 OLED를 탑재한 '갤럭시 크롬북'을 북미 지역에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 크롬북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투인원 노트북이다. 구글 크롬 OS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크롬북 신작에도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모니터 등 다른 라인업으로 OLED 탑재를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화면 사이즈와 세부 스펙을 다양화한 10종 이상의 노트북용 OLED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올해 노트북용 OLED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 OLED가 LCD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듯이 노트북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선사하며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연간 17% 증가했다. 올해 역시 1.4%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