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임직원에게 전달한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가 회사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에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5일 기아차에 따르면, 송 사장은 이날 오후 이메일로 임직원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며 "2021년은 시장의 모든 질서가 재편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의 대응 속도에 따라 시장의 리더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만큼, 위기와 기회 속에서 진정한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사장은 회사가 추구해야 할 세 가지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우리는 사명과 CI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브랜드 재출시 계획을 제시했다.
실제로 기아차는 6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로고(CI)와 슬로건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객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송 사장은 "우리의 강점인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하게 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라며 "노사 공동으로 생산품질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고객 감성과 직결되는 생산품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래사업으로의 유연한 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출시 예정인 GL3(신형 K7), NQ5(신형 스포티지)를 반드시 성공시켜 판매 동력을 지속해서 확보해야 한다"라며 "CV(첫 전용 전기차 코드명)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7개 모델과 파생 전기차 4개 모델을 활용해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는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우리가 글로벌 넘버1위 될 수 있는 분야라고 확신한다"라며 "기존 차량을 활용하거나 외부플랫폼, 자체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기반을 둔 PBV 등 다양한 상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환경에 대한 책임감도 언급했다. 송 사장은 "기존의 시장 선도업체와는 차별화한 친환경 모빌리티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시 내 교통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클린 모빌리티 기아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