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고객 중심 경영이 빛을 발하며 고객만족도 상승을 견인했다.
6일 한국생산성본부와 조선일보, 미국 미시간 대학이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2020년 국내 75개 업종, 316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에 대한 NCSI를 조사한 결과, 77.0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의 76.7점에 비해 0.3점(0.4%) 상승한 수치로, 1998년 NCSI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다.
NCSI는 국내 혹은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의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의 정도를 모델링에 근거해 측정, 계량화한 지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57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별법인이다. 생산성 연구조사, 지수조사발표, 컨설팅, 교육, 자격인증 사업 등을 통해 개인, 기업, 국가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NCSI 조사결과, 전체 316개 조사대상 기업 중 아파트 업종의 삼성물산이 8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만족도 상위 9위는 세브란스병원 등 병원이 7개나 포진했으며, 도시철도의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포함됐다.
경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를 할 수 있는 14개 경제 부문 중 7개 경제 부문의 고객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전체 74개 업종 중 지난해 대비 고객만족도가 상승한 업종은 34개로 전년도 27개에 비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