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마지막 1년] 김기현 의원, 문정부 추구할 정책방향은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입력 2021-01-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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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앞으로 약 1년 5개월의 임기가 남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해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해 ‘과즉물탄개’를 꼽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계속해서 잘못된 대응을 내놓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결과가 안 좋으면 이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고 다른 대책을 고민해보겠다 하는 게 당연지사인데 반성은커녕 더 큰 오류를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권 내 책임자들이 자신의 행동과 결정을 하루에 세 번씩 되돌아보며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이를 즉시 고치는 것에 주저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은 ‘거대 여당의 독주로 독재의 기틀을 마련하고 협치가 사망한 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앵무새같이 ‘유권자들이 우리에게 180석을 준 이유가 있다’며 최소한의 견제장치였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고, 법안과 예산 등 국회가 결정해야 할 사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역시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임대차3법, 공수처법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21년 미니 대선이라 불리는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적 전략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보궐선거, 그리고 내후년에 있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전직 대통령들과 관련해 사과한 것에 대해 민주당 측의 왜곡된 폄훼가 있긴 했지만, 저는 제 SNS를 통해 굴욕이 아닌 나라의 미래를 위한 용기 있는 진심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닥 민심 속에 배어있는 저희 당에 대한 거부감을 걷어내고, 진정한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1대 제1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그는 “‘자유와 민주’를 바로 세우고, 공정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아가 “국민의힘도 더욱 치열하게 변화돼야 한다”며 “지난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아직 국민에게 충분히 신임을 받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더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 당을 리빌딩(rebuilding)하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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