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창업기업들이 졸업 전부터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기부에 따르면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는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중기부가 지난해 8월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일류 창업기획자, 인공지능 분야 국내 우수 전문가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중기부는 작년 7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사업경력 3년 미만 창업기업 60개를 선정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프로그램과 창업팀의 적극적인 사업화 노력 등을 기반으로 아직 졸업 전이지만 입교 4개월 만에 전체 60개 창업팀이 160명을 신규 고용했다. 18개 창업팀은 45억 원의 투자도 유치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의 세부 과정은 크게 ‘인공지능 기술과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과 ‘보육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분야 기초기술과 최신 글로벌 기술ㆍ사업 동향을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4개사(△AWS △INTEL △NVIDIA △MS)가 교육에 직접 참여했다. 자사의 인공지능 사업전략과 솔루션 활용법 등 기업별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월별로 순차 진행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엔에이치엔 등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 50여 명이 인공지능 전반에 대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기획해 제공했다. 이론으로 배운 인공지능 기술을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글로벌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Kaggle)을 활용한 프로젝트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보육 프로그램은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시야 확장과 세계 시장 조기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일류 창업기획자 4개사(△500Startups △SOSV △Plug&Play △ Startupbootcamp)가 보육에 참여해 창업기획자별 전문가 각 2인이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 상주하며 온-오프라인 보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창업기획자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리콘밸리 등의 창업기업과 유니콘 기업과 온라인 워크숍도 진행하며 창업팀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창업팀들의 사업 아이템에 부합하는 해외 파트너사도 연결해줘 창업팀들의 높은 만족을 끌어내고 있다.
한편 중기부는 2월까지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의 교육과 보육프로그램을 종료하고 2월 말 경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졸업식 직후에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제2기 창업팀도 2월 중 모집한다.
창업팀은 최종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글로벌 기업과 창업기획자의 파트너 해외 투자자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후속 투자유치도 끌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