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덕?… NHN 아시아 지역 e커머스 거래액 3조 원 돌파

입력 2020-12-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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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아시아지역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 사업 거래액이 올해 첫 3조 원을 돌파했다.

NHN㈜의 커머스 자회사인 NHN고도는 2020년 NHN고도와 NHN에이컴메이트를 합산한 이커머스 사업 연간 누적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3조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 2000억 원, 100억 원에 육박하며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갔다.

NHN고도는 1인 마켓 및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와 중소형 쇼핑몰 대상 솔루션 ‘고도몰5’를 서비스하는 온라인쇼핑몰 솔루션 기업이다. 2020년 일본법인 NHN고도 재팬을 설립했고, 중국 기반의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NHN에이컴메이트와 협업 중이다.

올해 NHN의 이커머스 사업을 견인한 최대 요인은 코로나19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했고, 발빠른 인프라 투자와 적절한 마케팅 방법 및 타이밍 제시 등을 통해 고객사들이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 과정에서 NHN고도의 ‘골든실드 프로젝트’가 효과를 보였다. 자사의 쇼핑몰 솔루션에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고객사 쇼핑몰들이 매출이 급증하는 시점에도 대규모 이벤트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일본시장에 발빠르게 ‘샵바이 재팬’을 출시하며 소상공 맞춤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요 성장요인으로 평가된다.

NHN에이컴메이트는 코로나19로 면역력 및 체력증진에 관련된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관심도가 중국에서 높아진 점을 공략했다. 중국 내 온라인 마케팅의 대세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하여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윤식 NHN고도 대표는 “2021년에도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에서는 증가하는 이벤트 트래픽의 원활한 대응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고 중국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활용도를 높이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규상품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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