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각종 바이러스와 균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를 개발하고 환경마크 획득과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숲으로바이오는 특수 무기계 항바이러스제를 적용한 기능성 페인트다.
KCC는 일본 연구기관인 Q-Tech, 전북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숲으로바이오의 항바이러스 성능에 대한 시험과 검증을 받고 성적서를 취득했다.
시험에 쓰인 바이러스는 비피막 타입(Non-enveloped type)인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와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Feline calicivirus), 그리고 피막 타입(Enveloped type)인 Phi6와 인플루엔자A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볼라 바이러스 등은 피막 바이러스에 속한다.
KCC 숲으로바이오는 시험에 사용된 비피막, 피막 두 타입 모두에 항바이러스 성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와 흑곰팡이를 포함한 5가지 곰팡이류에 대해서도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항균ㆍ항곰팡이 성능을 검증받았다.
숲으로바이오는 친환경성도 갖췄다.
항바이러스 페인트 제품 중 최초로 환경부 공인 환경 마크(환경표지인증)를 획득했다. 6가크롬 화합물, 납, 카드뮴, 수은 등 4대 유해 중금속 성분을 전혀 쓰지 않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줄였다.
KCC는 숲으로바이오에 대해 항바이러스ㆍ항균ㆍ항곰팡이 성능을 갖춘 수성 페인트로서 특허 출원도 마쳤다.
KCC 관계자는 “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바이러스, 항균 기능을 가진 제품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숲으로바이오는 환경 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으로서 병원이나 학교, 상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위생ㆍ보건요소가 특별히 요구되는 환경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