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3만3000가구 분양 예정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28만2214가구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분양물량 변동이 심한 가운데, 지난 9월에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아파트 분양 일정이 대거 연기돼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에서 총 28만2214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에선 14만4290가구, 지방에선 13만7924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올해 초 분양 예정물량 31만4000가구의 90% 수준이다.
수도권은 경기도에서 9만3520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를 산정하지 못한 재개발·재건축 예정단지 일부가 연내 분양일정을 잡지 못했다. 이에 올해 분양 예정물량은 6만6000가구 규모였지만 실제 공급물량은 2만8100가구에 그쳤다. 기타 지방에서는 대구 3만340가구, 부산 1만9620가구, 충남 1만8288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됐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평형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견본주택 개관이 어려워지면서 ‘사이버 견본주택’ 등 비대면 분양 홍보 방식이 각광 받았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27.4대 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77대 1로 가장 높았다.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년도 분양 예정물량은 약 23만3000가구로 조사됐다. 일부 건설사는 내년 분양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해 내년도 아파트 공급예정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에 분양예정인 5만9539가구 중 2만4400가구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아파트 물량이다. 내년 7~8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