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다가오는 새해 1월 한 달간 역대 최대 규모의 생필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가 생필품에 집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 행사상품은 창립 이래 최다인 1930종으로 지난 1월(1200여종)에 비해 50% 이상 확대했다. 특히 식사관련상품(HMR, 라면, 컵밥, 죽, 식재료 등),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 생필품과 주류가 70%를 차지한다. 편의점이 3000~4000여 상품을 취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마트24 상품 중 1.5개 또는 2개중 한 개는 행사상품인 셈이다.
특히 1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은 새해 초특가 7일장 콘셉트로 봉지면 전(全)상품을 현대카드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50%를 페이백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즉석밥과 KF94 마스크, 다우니 세제, 맥주, 와인, 건전지, 타이즈 등 100여종의 상품에 대해 1+1, 2+1, 파격 할인에 나선다. 이 기간에 인기도시락 3종 구매 시 컵라면(소)과 생수도 제공한다.
이마트24가 새해 첫날부터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편의점이 생필품 주요 판매채널로 자리매김하며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이 20~60% 증가했으며, 홈(Home)밥·홈술을 위한 생활 먹거리도 20~8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냉동육은 일명 냉삼(냉동삼겹살) 열풍에 고객들이 반찬이나 안주로 찾으면서 3.8(286%)배나 증가했다.
반면, 재택근무, 원격수업, 개강 연기 등으로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가공유, 흰우유를 비롯한 소용량 음료, 일반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은 한자리 수에 그쳤다. 이마트24는 기존 인기 상품이었던 가공유, 소용량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이벤트를 지속하는 한편, 새해 초부터 역대 최대 생필품 할인을 통해 고객들이 이마트24를 방문하도록 함으로써 가맹점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그동안 편의점에서는 용기면, 소용량 음료, 가공유, 아이스크림, 프레시푸드 등 즉석 취식이 가능한 상품 위주의 행사를 기획했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생필품을 강화한 파격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