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는 이날 지역 내에서 7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도 내 누적 감염자 수는 5만655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 수는 사상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949명) 대비 줄었지만, 일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였다. 중증 환자는 1명 증가한 82명으로, 지난 5월 비상사태 선언 해제 이후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요일별 최대치를 다시 쓰는 것은 이날까지 13일 연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700명을 넘어선 것도 5일 연속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령별 신규 감염자 수는 20대가 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가 132명, 40대가 99명으로 나타났다.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노인 감염자 수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는 현재 감염 상황과 의료 제공 체제의 경보 수준을 4단계 중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음식점 등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고,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호소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확산과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의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 기간 해외 출장 후 귀국이나 재입국하는 일본인 및 일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조건부로 면제해주는 ‘입국 제한 완화 특례 조치’를 중단하고, 코로나19 변종이 발생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일본인에게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취득한 코로나19 검사 증명과 입국 시 추가 검사를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