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에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쇼핑Live)’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라이브커머스 도입은 통신사 OTT로는 최초다. 내년부터 단말도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해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
시즌의 ‘쇼핑라이브’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라이브커머스 방송이다. 이용자와 판매자(MD)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 결제까지 가능하다. 쇼핑라이브는 시즌의 홈화면 배너에서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상품 구매를 원하는 경우 시청 중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 해당 사이트로 바로 이동해 구매하면 된다.
KT는 이번에 현대홈쇼핑, GS홈쇼핑 양사와 제휴해 쇼핑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신세계TV쇼핑, KTH 등 T커머스와 콘텐츠 제휴도 논의할 예정이다. 향후 홈쇼핑사와 협력해 커머스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시즌 라이브 공연 콘텐츠를 신규 상품으로 출시하는 등 ‘콘텐츠+커머스’ 분야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현대홈쇼핑, 단말 제조사와 제휴해 신규 스마트폰 쇼핑라이브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말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쇼핑라이브로 KT-홈쇼핑사 컬래버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매주 홈쇼핑사와 컬래버 상품을 선정해 추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달 30일 오후 6시 진행되는 현대홈쇼핑과 ‘더바디샵 케어 세트’ 쇼핑라이브에서는 시즌 고객 한정 7% 할인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쇼핑라이브 론칭을 기념해 쇼핑라이브를 시청한 고객 전원에게 시즌이 결제수단인 코코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다. 이벤트 기간은 28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다. 이 기간에 쇼핑라이브를 1분 이상 시청하면 1000코코를, 30분 이상 시청하면 5000코코를 지급한다.
유충현 KT 랩스 모바일미디어사업P-TF장 유현중 상무는 “내년에도 K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시즌의 주 이용자인 2030 MZ세대를 겨냥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