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지원에 나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소위원장 강훈식 의원을 비롯한 의원 9명은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의 각 의원실에서 온라인으로 ‘유니콘팜’ 개소식을 진행했다. 유니콘팜이 정치권의 지원 기구인 셈이다.
국회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을 주로 담당하는 산자중기위 의원(강훈식, 고민정, 이소영)을 비롯해 국토위(박상혁), 정무위(전재수), 과기정통위(한준호), 문체위(유정주), 복지위(신현영), 환노위(장철민) 등 다양한 상임위 의원들이 참여한다.
파트너사로는 △수거대장 △트립스토어 △쏘카 △레인4컴퍼니 △테크앤로 △다자요 △보맵 △지그재그 △마켓컬리 △직방 △당근마켓 △토스 △닥터나우 △트라이브 △TIE △딜리버리티 △와디즈 △나우버스킹 △지바이크 △왓챠 △강남언니 등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유니콘팜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과 국회 사이의 교감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유니콘팜은 먼저 1500여 개 스타트업이 소속된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먼저 스타트업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입법 및 정책 결과를 도출해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선다.
유니콘팜 소속 국회의원이 △스타트업활성화 △투자 강화 △규제 합리화를 위한 법안을 공동발의하고, 각 상임위에서 심화한 논의를 진행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국회에 있을 때 꼭 하고 싶었는데 못한 일”이라며 “여러 국회의원이 스타트업을 위해 뜻을 모은다는 것만으로도 (중소벤처기업에는) 큰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니콘팜에서 스타트업 혁신성장을 위해 제안하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니콘팜의 농장주(대표)를 맡은 강훈식 의원은 이날 개소식에서 “국회는 사회의 모든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공간이고, 그것을 조정하는 것이 역할”이라며 “유니콘팜이 단지 스타트업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뿌리내릴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