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크리스마스 마켓’의 비대면ㆍ온라인 판매를 위한 공간인 삼청로가 불빛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거리로 재탄생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일 경복궁 삼청로 거리에 ‘동ㆍ서양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조명을 밝히는 점등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점등식은 이날 경복궁 건춘문 앞에서 열렸다.
이번 점등 행사는 27일까지 열리는 ‘메리 K-마스 라이브마켓’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삼청로 거리에는 눈꽃 결정체, 샹들리에 형상의 배너 조명이 설치됐다. 이를 통해 중기부는 삼청동 거리를 동ㆍ서양이 공존하는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가장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거리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복궁 건춘문을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빛의 아치문 형식으로 장식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새로운 봄날을 맞이하자(建春ㆍ건춘)’는 기원의 의미도 담았다.
다만 중기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방역 조치로 불가피하게 이곳의 출입 인원을 방역 기준에 맞춰 제한할 방침이다. 대신 TV 등 언론 매체와 유튜브를 통해 경복궁 건춘문 등 삼청로 거리를 담은 영상을 송출,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삼청로를 동ㆍ서양이 어우러진 세계에서 유일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거리로 꾸몄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소상공인분들이 조금이나마 치유와 위안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