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시장 심리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시장 심리지수는 131.7로 전달(128.2)보다 3.5포인트(P) 올랐다. 부동산 시장 심리지수는 부동산 가격에 관한 전망이다. 높으면 높을수록 부동산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량이 늘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1.1로 조사됐다. 2015년 4월(143.3) 이후 최고치다. 10월(132.4)과 비교해도 8.7P 높다.
지역별로 봐도 모든 시ㆍ도에서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웃돌았다. 집값 상승론이 전국적으로 우세하다는 뜻이다. 경북(19.6P)과 세종(18.1P), 울산(14.1P) 순으로 전달 대비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상승 폭이 컸다.
전셋값 전망인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130.2)보다 1.5P 하락한 128.7이었다. 국토연구원 조사에서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내려간 건 4월 이후 7달 만이다. 인천(-4.5P)과 서울(-3.1P), 경기(-2.9P) 등 수도권에서 전셋값 상승 전망 비율이 줄었다. 다만 아직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국토연구원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