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정사양복점' 등 133개 백년소공인 선정

입력 2020-1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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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소공인 2차 선정결과 (중기부 제공)
▲백년소공인 2차 선정결과 (중기부 제공)
▲백년소공인 2차 선정결과-2 (중기부 제공)
▲백년소공인 2차 선정결과-2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소공인 2차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숙련 기술과 성장 역량을 두루 갖춘 우수 소공인 133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9월(111개사 선정)에 이은 2차 선정으로, 올해 중기부가 뽑은 백년소공인은 총 244개사이며, 작년 100개사를 포함해 총 344개사에 달한다.

‘백년소공인’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환경 속에서도 장인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오고 있는 소공인 가운데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국정사양복점(양창서 대표, 38년)은 부산 최초의 양복점으로 2005년에 명장에 선정되는 등 지역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활동성 높은 정장을 개발했으며 잠수함 근무복을 개발해 해군군수사령부에 납품하는 등 제조영역을 꾸준히 확장한 것에 인정을 받았다.

방화선부채연구실(방화선 대표, 21년) 방화선 대표의 이력이 특색이다. 명장인 부친에 이어 50년이 넘도록 기술을 이어오고 있으며, 부친의 부채 제조기법을 발전시켜 전북 문화재 선자장에 지정, 국내 유일의 여성 선자장이 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부채 전시관과 체험관 운영으로 부채의 대중성을 높이고 현대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자장은 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명인 안동소주(박재서 대표, 27년)는 전통식품 명인 6호인 박재서 대표의 독특한 3단사입 기술과 국내산 쌀만을 사용해 맛과 전통이 있는 소주를 만들어 냈다.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우리나라 대표 주류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미국, 호주, 싱가폴 등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은 업체다.

중기부는 이번 선정된 ‘백년소공인’에게는 인증현판과 확인서를 제공해 우수 소공인으로서의 자부심도 갖게 하고, 컨설팅·시설개선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선정업체가 지속적으로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중기부 박치형 소상공인정책관은 “1차에 이어 이번 2차 선정에도 우수한 기술과 훌륭한 역량을 보유한 소공인들이 선정됐다”면서 “백년소공인이 소상공인의 우수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년소공인 선정을 희망하는 경우, 온라인 소상공인마당 또는 전국 34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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