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1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지난달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0.90%)가 10월(0.87%)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계속 하락세였던 코픽스는 지난 9월 0.08%포인트, 11월 0.03%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ㆍ신한ㆍ우리ㆍSC제일ㆍ하나ㆍ기업ㆍ국민ㆍ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시중은행은 이날 공개된 11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 예금, 정기 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를 포함해 산출한다. 이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11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21%로 전월과 비교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같은 기간 1%에서 0.96%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을 더해 산출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취 급액 기준 코픽스와 달리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땐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