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유통업체들의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업체로 GS홈쇼핑과 롯데하이마트를 꼽았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유통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무척이나 컸다”며 “다만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들의 주당배당금(DPS)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 연구원은 “이마트(주당 2000원)와 신세계(주당 1500원) 등 실제 몇몇 업체들은 최근 주주환원정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며 최저배당금을 설정하기도 했다”며 “추가적으로 기존에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던 업체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오히려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통업체 중 4.0%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업체로 GS홈쇼핑과 하이마트를 꼽았다. GS홈쇼핑은 DPS 7000원, 시가배당수익률 5.1%가 전망되고 롯데하이마트는 DPS 1400원, 시가배당수익률 4.5%를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홈쇼핑은 코로나19의 수혜 채널이었고 GS홈쇼핑은 배당성향 30~40%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보다 주당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GS홈쇼핑은 GS리테일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매수청구가격(13만8855원)보다 현재 주가가 낮기 때문에 배당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롯데하이마트에 대해서는 “가전 교체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배당성향 30% 적용 시 1400원 수준의 주당 배당금이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DPS 1000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