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야, 생수 갖다 줘”…KT, 레스토랑 맞춤형 AI 서비스 선봬

입력 2020-12-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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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AI 서빙로봇 등 외식업계 DX 나선다

▲모델이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KT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모델이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KT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2세대 인공지능(AI) 서빙 로봇을 선보이는 등 레스토랑 맞춤형 AI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KT는 외식업체 썬앳푸드와 손잡고 AI 기반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오픈한 샤부샤부 전문점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모던 샤브 하우스 내 ‘지니 룸’에 샤부샤부 레스토랑 맞춤형 AI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테이블에 비치된 기가지니 단말에 음성으로 요청사항을 말하면 음식을 포함해 리필 메뉴, 앞접시, 생수 등을 서빙 로봇이 자리로 배달한다. 이 외에도 “오늘 날씨 어때?”, “신나는 노래 틀어줘” 등 일상적인 대화와 지니뮤직을 통한 음악 재생도 가능하다.

‘지니룸’에는 스마트홈 전문기업 고퀄의 헤이홈 플랫폼을 적용해 음성으로 조명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기가지니에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로 해줘”, “식사 끝”이라고 말하면 조명 색이 변한다. “온도 올려줘”, “에어컨 꺼줘” 하면 직원의 도움 없이 지니 룸 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KT는 이번 시범 서비스 도입으로 매장의 효율을 높이고 직원의 피로도를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올해 9월 엠에프지코리아와 협력해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점에 1세대 AI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고객 반응과 매장 직원 이용 형태를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2세대 AI 서빙 로봇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트레이 탈부착을 간편하게 바꾸는 등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2세대 AI 서빙 로봇은 올해 6월 KT가 지분 투자한 현대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KT AI 로봇 사업단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테이블 간 좁은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물 발견 시 유연하게 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KT는 향후 서빙 외에도 로봇 호출, 음성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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