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9일 공덕동 본사에서 ‘2020 소방영웅 시상식’을 열고 ‘최고 영웅 소방관’을 포함한 ‘올해의 영웅 소방관’ 8명에게 상패와 상금 9000만 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표수상자인 '최고 영웅 소방관'만 참석했다.
최고 영웅 소방관에는 이성하 소방장(42세ㆍ인천 중부 소방서)이 선정됐다.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소방장은 10월 출근길에 인천 남동구 논현동을 지나가던 중 연기와 불길을 발견하고 달려가 홀로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참사를 막았다.
김상도 소방위(44세ㆍ전북 전주덕진소방서) 등 ‘영웅 소방관’ 7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시상했다.
김 소방위는 8월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방류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해 마을 주민들이 고립됐을 때 주민 10명을 구조했다.
5월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건물 지하 양말 공장 화재에서 어린이와 주민을 구한 김전규 소방경(45세ㆍ경기 성남소방서), 10월 대구 아양교 교각 아래의 익수자를 야간에 잠수해 구조한 우재웅 소방장(46세ㆍ대구 동구소방서) 등도 이름을 올렸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각종 화재, 사고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애쓰시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보며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안위가 걱정됐다”며 “소방관들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에쓰오일 소방영웅 지킴이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