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KAIST와 체육관에 설치하는 음압병동 개발 나선다

입력 2020-12-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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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충식 카이스트(KAIST) 사업단장(왼쪽 네 번째부터)과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성이엔지)
▲배충식 카이스트(KAIST) 사업단장(왼쪽 네 번째부터)과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체육관, 전시장 등에 설치할 수 있는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 개발에 나선다.

신성이엔지는 KAIST와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 개발 및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조립식 형태의 음압병동을 개발하고, 원자력병원에 설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의 개발은 KAIST에서 발족한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의 일환이다.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은 K-방역에 과학을 접목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신성이엔지는 올 7월부터 KAIST와 총 2단계 음압병동 개발 계획을 세워 왔다. 11월에는 음압병동의 기본이 되는 음압프레임 및 에어텐트 개발을 마쳤고 현재는 2단계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설치 및 운영을 준비하는 중이다.

음압병동은 에어텐트 형식으로 제작돼 조립식 모듈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중환자실 음압병상, 일반병실, 선별진료소 등과 같이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병원과 협의하면 체육관, 컨벤션 등을 활용하는 병행 대응안을 구축해 충분한 병상도 확보할 수 있다.

배충식 KAIST 사업단장 겸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 상용화와 성과 도출을 위한 학교와 기업 만남의 예”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환자를 치료 할 수 있는 이동 가능한 모듈러 형태의 음압병동은 계속 필요할 텐데, 이번 협약을 통해 K-방역의 기술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는 “양압기, 음압기, 음방병실 및 임시 선별진료소 등 다양한 음압시설의 경험을 보유한 신성이엔지와 과학기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카이스트와의 만남은 신개념 음압병동으로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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