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는 총 371만 2824주 규모의 기존 주주들만 참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총액은 약 207억 원, 371만2824주, 발행가액 5600원이다. 단 1주를 갖고 있더라도 모든 주주가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소액주주 참여 확대를 위해 발행가액을 책정했다. 다음달 13일 솔젠트 임시주주총회 시 모든 이해관계자 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솔젠트는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단시약 생산플랫폼 운영 및 시설설치 자금을 확보하고, 고유의 진단플랫폼을 해외에 이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단시약 제조 및 유통 등 현지화로 독과점 시장을 구축한 로슈나 애보트와 대등한 위치에 나설 것"이라며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PCR기술과 진단키트 생산플랫폼의 해외 현지화를 통해 우리의 진단시약과 우수한 기술을 각국에 이식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지화가 이뤄지면 솔젠트는 현지 생산플랜트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이외에도 결핵, 성병, 폐렴, 호흡기바이러스 등 다양한 진단키트를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핵심재료인 중합효소와 원부자재들을 지속적으로 납품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유재형 솔젠트 공동대표는 "올해 60개국 이상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며, 각 국가별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 회사는 스마트생산공장을 글로벌 진단시약 위탁개발생산(CDMO) 플랫폼센터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