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내 개최가 예정돼 있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상회의 개최가 보류된 이유로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들었다.
의장국인 한국 측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열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를 제시하지 않았고, 일본 정부 고위 관료 역시 "연내 개최는 이미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은 내년 초 이후 가급적 이른 시기에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징용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자산 강제 매각이 이어진다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문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명을 넘어서며 3차 확산 상태에 있는 점도 지목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정상외교 우선순위가 밀리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