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스푸드 임영태 부사장 "프랜차이즈 생존경쟁력 확보 위해 디지털 전환해야"

입력 2020-12-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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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디지털로 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0계치킨을 운영하는 장스푸드의 임영태 부사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프랜차이즈 결산과 2021년도 전망'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2일 60계치킨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임 부사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화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가맹본부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로 지금이라도 서둘러 디지털 엔진을 장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올해 패션업계의 과제를 인용해 프랜차이즈업계도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공급체인의 디지털화 △유통판매방식의 디지털화 등 모든 부문의 운영체계(OS)를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통계청 '9월 온라인쇼핑 동향' 전년동기 대비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이 14조 7000억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0.7% 증가한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예"라며 "이미 대부분의 업종들이 매출 부진의 활로를 온라인 시장에서 찾고 있으며 배달서비스 플랫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앱과 협업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이 자체 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가맹점의 수수료 절감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프랜차이즈업계의 최대 이슈는 단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기업의 매출 폭락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순이익이 반토막(47.1%) 났고 소상공인들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월 평균 매출이 45.7%나 폭락했다.

실제로 업종별로 주요 프랜차이즈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에서 외식업 중 △오더인(Order in)을 통한 배달 매출이 가능한 패스트푸드나 치킨·피자·도시락 업종은 선방했지만 △잇인(Eat in) 위주의 홀 매출 의존도가 높은 슬로우푸드의 뷔페·레스토랑·한식류의 매출은 외출규제, 입점제한 등 방역조치의 영향으로 급감했다.

임 부사장은 업계 전반이 위기인 가운데 교촌의 상장을 주목했다. 그는 "가맹사업 외 HMR(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등의 사업다각화에 나선 교촌이 업계 최초로 코스피 직상장에 성공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교촌이 피어그룹(PEER GROUP)에 들어가면 치킨 프랜차이즈기업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내년도 동종 업계의 IPO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M&A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임 부사장은 ‘가맹사업법 주요 개정안’과 관련 가맹본부의 1년 이상 직영점 운영하는 안’은 예비창업자에게 안전한 창업을 도모하고 건전한 가맹본부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맹점사업자단체 신고제’와 ‘협의개시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가맹점사업자를 근로자로 착각하는 위헌적인 요소가 있어 대부분의 법률전문가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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