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아이스팩부터 재활용 포장 랩까지…지금은 '친환경' 전성시대

입력 2020-11-30 13:27 수정 2020-11-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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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거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자원재활용법 개정을 통해 재활용이 어려운 PVC(폴리염화비닐) 소재 사용이 금지(식·의약 안전 관련 제품 예외)됐다. 또 아이스팩 내부에 젤리 형태의 고흡수성 수지 냉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생산업체에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응이 강화되면서 업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크린랲은 최근 SK종합화학과 친환경 업소용 PE(폴리에틸렌) 랩을 개발했다. 친환경 랩은 인체에 무해하고 제품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PP(폴리프로필렌)와 분리하지 않아도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테스트 목적의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내년 상반기 중 완제품을 상용화 및 출시할 계획이다.

▲민들레 바인컴퍼니 대표
▲민들레 바인컴퍼니 대표

바인컴퍼니도 자연 친화적인 ‘종이 아이스팩’ 개발에 성공했다. 산화 생분해성 필름과 종이를 사용해 물은 그대로 싱크대나 세면대로 버리고, 종이 포장지는 일반 종량제 봉투나 종이류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자연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매립이나 소각 시에 기존 비닐류보다 자연 친화적 제품이다. 이외에도 종이 빨대, 종이 아이스박스, 종이상자, 종이 파우치, 종이 택배 봉투, 종이 식품케이스 등의 에코 패키징 시리즈도 개발 중이다.

바인컴퍼니 관계자는 “종이 아이스팩 내부는 종이와 산화 생분해성 필름으로 되어있어 땅속에 묻히게 되면 약 600일 정도 후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제품”이라며 “아이스팩은 기존의 아이스팩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드리선을 운영 중인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은 친환경 소비재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 유통하는 전문 기업이다. 오드리선은 유기농 순면과 자연 유래 펄프의 흡수체와 완전무염소 방식을 적용한 TCF 공법으로 만든 친환경 생리대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생리대로는 처음 ‘OCS’ 인증 순면과 북유럽 산림인증 ‘PEFC’의 스칸디나비아산 TCF 펄프를 1차와 2차 흡수체로 각각 사용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유해물질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완전무염소 방식의 흡수체와 날개까지 100% 천연성분을 사용해 만든 오드리선 제품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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