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대한항공ㆍ아시아나 노동조합 공동 대책위원회는 27일 산업은행의 아시아나 노조 만남 제의에 "노사정 회의체를 구성해 합병 문제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노조 공동 대책위는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등 4개 노조로 구성됐다.
노조 공동 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산은이 아사아나항공 노조들과 만남을 제안했지만 인수 주체인 대한항공과 직접 이해 당사자인 대한한공 노조가 배제된 협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은의 제의는) 산은이 가처분 신청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조 공동 대책위는 "노조와 대한항공, 산업은행 및 관계 정부 부처 논의가 시급하다"며 "인수합병의 타당성부터 재논의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고용안정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