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0.65%를 기록해 12년 만에 또 한 번 최저치를 기록했다. 9분기 연속 0%대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말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말(0.71%) 대비 0.06%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86%)과 비교했을 땐 0.20%p 하락했다.
은행들의 부실채권은 14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2조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5.5%)을 차지하며, 가계여신(1조9000억 원), 신용카드채권(1000억 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0.6%로 전분기말(121.2%) 대비 9.4%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109.8%) 대비 20.8%p 늘었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3조6000억 원)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다. 전년 동분기(3조9000억 원) 대비 1조3000억 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2조7000억 원) 대비 8000억 원 하락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 원으로 전분기(8000억 원) 대비 2000억 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4조5000억 원) 대비 8000억 원 감소했다. 전년 동분기(4조6000억 원) 대비 1조 원 줄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92%)은 전분기말(0.99%) 대비 0.07%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1.13%)은 전분기말(1.28%) 대비 0.15%p 감소했다. 중소기업여신(0.80%)은 전분기말(0.83%) 대비 0.03%p 하락했으며, 개인사업자여신(0.30%)은 전분기말(0.33%) 대비 0.03%p 내려앉았다.
이밖에도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3%)은 전분기말(0.25%) 대비 0.02%p, 주택담보대출(0.17%)은 전분기말(0.19%) 대비 0.01%p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