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는 일본 JNC 코퍼레이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합작사(JV)를 설립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SK머티리얼즈는 24일 자회사 'SK JNC'(가칭)의 주식 4만8800주를 244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SK JNC는 SK머티리얼즈의 100% 자회사로 일본 JNC가 향후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JV 설립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지분은 SK머티리얼즈가 51%, JNC가 49% 보유하게 된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OLED 소재 사업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중심으로 한 사업 모델을 OLED 소재까지 확장하게 됐다.
OLED 소재는 연평균 성장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성장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OLED용 재료 시장 규모가 지난해 9억5100만 달러에서 2024년 26억8800만 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SK머티리얼즈가 손을 잡은 JNC는 청색 OLED 소재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졌다. 청색 OLED 재료는 일본 업체의 특허 장벽이 높아 국내 기업의 진입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국내 기업도 청색 OLED 기술을 활용해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생기면서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