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구성부분품 제조회사인 상상인인더스트리는 국내 대형조선소와 110억 원 규모의 수출용 ‘LNG(액화천연가스)선 시스템 족장 기자재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족장은 거대한 선박 블록 등 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임시 구조물이다.
상상인그룹은 작년 2월 170억 원 규모의 대형 지지물 계약을 시작으로 유라시아 지역에만 누적 700억 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선제 투자로 LNG선박 기자재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갖춰왔다.
올해 초에는 대우조선해양과 '고망간강을 재료로 한 LNG연료 추진선(LFS) 연료탱크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동원 상상인인더스트리 대표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로 인해 LNG연료 추진 선박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일찍부터 LNG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 영역 확대를 도모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외 수주 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